연희동의 터줏대감인 46년 차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KBS스페셜-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믿고 먹는 명셰프로 활약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치매 판정을 받은 70-80대 노인들이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치매에 관한 순도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1부 치매는 처음이라’에서는 경증 치매인 5인방과 점장 송은이, 이연복 셰프 군단이 함께 모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연복 셰프는 그의 아들인 이홍운 셰프와 호텔 경력 23년의 왕병호 셰프, 빅뱅 태양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의 주배안 셰프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어벤저스 중식 셰프 군단을 결성해 참여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조합으로 뭉친 이들은 경증 치매인들을 전격 서포트 했다. 손님의 주문을 잘못 받고, 서빙을 하다 말고 테이블에 앉아 손님과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등 크고 작은 해프닝 속에서도 최고 퀄리티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이틀 동안 어르신들의 조력자로 음식점을 운영하던 그때, 한 명의 셰프가 대형 사고를 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 사라져버렸다. 뿐만 아니라 송은이 점장까지 연이어 실수를 저지르며 음식점은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무사히 영업을 마칠 수 있을까?
어르신들과 함께 3일 동안 좌충우돌의 시간을 보낸 이연복 셰프는 “어르신들에게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어르신은 우리 음식점의 지배인을 맡기고 싶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르신들을 보니까 나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며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내가 몇 십 년을 한 경험보다 더 소중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함께한 왕병호 셰프는 “매일 이런 식당에서 일하고 싶다”는 귀여운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과연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또 그 사건이 무사히 해결이 되었을지는 8월 16일(목) 밤 10시 ‘KBS스페셜’ <주문을 잊은 음식점-2부 잘 부탁합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