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지훈이 변호사들의 딜레마에 대해 설명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가사 전문 변호사 박지훈과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퀴즈풀이에 나섰다.
이날 박지훈은 KBS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며 “예전에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 수임료를 제대로 못 받는 ‘감자 변호사’로 출연했었다”며 “수임료를 농작물로 대신해서 받아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임료를 감자로 받게 된 이유에 대해서 “10년 동안 군법무관으로 근무했는데 마지막 근무지가 강원도였다. 착수금을 안 받고 사건을 담당했는데 의뢰인이 착수금 대신 특산물을 선물로 주었다. 직원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착수금보다는 더 큰 성공보수를 노린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숙은 “내가 지내봐서 아는데 소송보다는 좋게 풀어보기를 권유하는 편이다. 정 많은 스타일이다”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나는 사실 변호사지만 소송 ‘무용’론자다. 의뢰인을 많이 돌려보내기도 한다”고 했고 정형돈은 “혹시 방송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타인의 분쟁과 갈등이 내 경제적인 수익이 되는 직업이라는 생각은 드실 것 같다”고 말했고 박지훈은 “그게 딜레마이다. 더 슬프게 싸울수록 더 수익이 된다. 모든 변호사가 갖는 딜레마인 것 같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바람피우는 배우자들의 가장 큰 특징에 대해 박지훈은 “휴대전화를 한시도 떼어놓지 않는다”고 전했고 양나래는 “갑자기 자진해서 분리수거를 하는 경우나, 속옷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어느 날 브랜드 팬티를 입고 싶어하면 의심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