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에 사시는 99세 하출이 할머니를 위해 39살 손녀 임현숙이 여름 보양밥상을 준비한다. 할머니가 여름날에 가장 좋아하시는 보양식은 ‘다슬기국’에 밥을 말아 드시는 것. 폭염으로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의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4대가 모여 다슬기 잡기에 나선다.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고추다짐장’은 4대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반찬으로 찬물에 밥말아서 같이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다.
전북 남원에는 묵 맛으로 유명한 3대가 산다. 98세 김봉례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묵 맛을 잊지 않기 위해 전통 재래 방식으로 묵을 만드는 손자 소영진. 무더운 여름날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묵 한 사발을 위해 할머니의 비법 그대로, 손맛을 이어받은 손자의 여름 묵 밥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곡창지대로 이름난 전남 나주 다시면의 최귀님(79) 할머니가 준비한 ‘보리열무김치’와 ‘묵덕장’,‘홍어보리앳국’ 밥상을, 유명일식 셰프였던 양재중 씨가 어머니를 위해 차린 특별한 여름 밥상 -‘닭고기민들레밥’과 ‘가지냉국’, 그리고 멸고장 밥상을 맛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