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화)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시간에는 광복절 특집 ‘전쟁범죄’가 방송된다.
73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강제동원한 조선인 위안부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만을 인정할 뿐 법적 책임, 즉 모집과 운영 등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이중적 행태를 고발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등을 재조명해본다.
심문받는 일본군 포로 육성 최초 공개
2차 세계대전 당시 남태평양 일대에서 생포된 해군 삼등수병, 육군 병장, 해군 군속, 그리고 해군 대위 등 4명의 장교와 사병은 민간인 학살 등 각종 전쟁범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문을 받았는데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육성녹음 파일 발굴됐다.
총 13시간 분량으로, 한 포로를 상대로 위안소의 존재와 출입 여부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군대위를 심문한 내용은 1943년 4월 14일 <심문보고서 제54호 이나가키 R.>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작성돼 유포됐는데 그 보고서에는 위안소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 그리고 위안소라는 제도가 얼마나 불쾌한 것인지 폭로되어 있었다.
<시사기획 창> 취재진은 1942년부터 3년 동안 일본군 포로 1105명으로부터 만든 783건의 심문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수십 건의 보고서에서 위안소가 일본군 주도로 설치 운영됐고 강제로 모집됐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와 중국 필리핀 등 위안부 피해 국가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위안부 문제를 다뤄야 하는지 국제연대 등은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