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송종국을 만났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김태우, 홍성흔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천수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는 프로 리그 은퇴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 유튜브 채널 등 다채로운 방송과 콘텐츠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
지난 2013년 모델 출신인 아내 심하은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천수는 스윗한 반전 사랑꾼 면모와 세 아이를 다정하게 돌보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원한 악동'이라 불렸던 그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특히 2년 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태강이, 주율이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폭풍 성장 근황이 소개되며 화기애애한 가족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욱하는 ‘욱천수’에 아이에게도 잘 토라지는 아이같은 아빠였다. 이쯤되면 아내가 아이 넷을 키우는 것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날은 심하은을 대신해 아이 셋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하은은 본업인 모델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아이들을 두고 외출하게 됐다.
이천수는 나가는 아내를 보며 불안해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형 나 애들이랑 갈게”라고 말했다. 아이 셋을 홀로 차에 태우고 출발한 이천수는 아이들의 “아빠 어디가” 질문을 들으며 독박육아의 피로를 호소했다.
독박 육아에 지친 이천수는 송종국의 축구교실을 찾아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하다.
특히 송종국 아들 송지욱의 훌쩍 자란 모습에 이천수는 물론 MC 박준형과 김지혜도 깜짝 놀랐다. 송지욱은 송종국, 이천수 키를 넘어서며 훤칠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이천수는 “지욱이 이렇게 컸냐”면서 키를 재보더니 저보다 큰 키의 송지욱을 보며 “대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