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으로 ‘시청률의 왕자’로 복귀한 박시후의 신작은 ‘로코퀸’ 송지효와 함께 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이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작가로 만나 일어나는 기이한 일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코미디이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이 참석했다.
배경수CP는 ‘러블리 호러블리’에 대해 "이 작품은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극본공모 당선작이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여름시즌에 방송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목처럼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 있는 드라마다. 드라마 진행도 액자 구성이다. 작가가 대본을 쓰는데 신기에 들려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쓰는 대본대로 일들이 진행된다.“며, ”드라마를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새로운 맛을 느낄 것이다.“고 소개했다.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최고시청률 4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박시후는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배우로 승승장구하며 해외 진출만을 앞둔 인생의 황금기에서 뜻밖의 난관을 만나는 유필립 역을 맡았다.
박시후는 드라마 내용과 관련하여 "살다보면 잘 되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안 되는 순간이 있다는 점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대본이 맘에 와 닿았다"며, "운명공동체인 상대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다. 행운을 더 가진 사람이 행운을 상대와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효는 불운의 아이콘 오을순으로 분해 다크하고 퉁명스럽지만 내면은 따뜻한 '다크 러블리'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지효는 오을순 캐릭터를 위해 망가짐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꾸미지 않는다. 한쪽 눈을 가리고 출연한다. 두 눈을 마주치고 연기하는 게 별로 없다. 예쁜 모습은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을순바라기’인 순정파 연하남 이성중PD를, 함은정은 필립의 연인이자 최고의 여배우 신윤아를, 최여진은 시청률제조기 드라마작가 기은영을 각각 연기한다.
함은정은 “사건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릴러 요소도 있기 때문에 많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드라마 연출을 맡은 강민경 피디는 ‘드라마 촬영과정’에서 야기된 논란의 여파로 제작발표회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배경수CP가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싶다면서 제작에 더 열중하겠다.”고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13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