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 인사이트'
오늘(6일) 오후 10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파독 광부 6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거친 삶을 일구어낸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조명한다.
1963년 12월 22일, 한독협정 체결 이후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처음 도착한 광부는 123명. 이후 1977년까지 7,936명이 광부로 독일에 파견됐다.
독일행을 택한 이유는 모두 다 달랐지만, 언어도 통하지 않는 그 시절 타지에서의 삶은 모두에게 고난이었다. 막장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외화를 벌고, 가족을 부양하며, 독일이란 낯선 나라에 한인 사회의 기틀을 닦은 것도 파독 세대였다.
<다큐인사이트> ‘베를린 아리랑’에서는 70년대 외화벌이에 나선 정정수 파독 광부, 석봉건 파독 간호사 부부의 만남부터 지금까지 치열한 삶의 여정을 통해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희생과 노고를 들여다본다.
KBS 1TV '다큐 인사이트'
현재 한국에서 클라리넷을 가르치고 있는 김문길 교수. 독일 유학 시절 하루에도 수십 번 포기를 고민했지만, 파독 부부의 따뜻한 밥이 그를 버티게 했다. 정정수(73), 석봉건(72) 부부는 홀로 이국땅을 밟은 당신들처럼 유학생들을 생각하고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는 사회의 일원이 된 그때 그 유학생이 다시 독일을 찾았다. ‘베를린 아리랑’은 정정수(73), 석봉건(72) 파독 부부를 통해 점차 잊혀가는 파독의 역사를 되새긴다.
내레이터로 배우 최불암이 참여해 따뜻한 목소리로 파독 광부·간호사의 이야기를 전하는 다큐인사이트 <베를린 아리랑>은 2023년 7월 6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