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에서는 9일과 16일, 2주 연속으로 ‘치매’에 대한 특별한 다큐멘터리 <주문을 잊는 음식점>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 46년차 ‘중식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경증 치매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스페셜-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경증 치매 판정을 받은 70-80대 노인들이 음식점 서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치매에 관한 순도 100%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일생일대의 도전을 결심한 경증 치매인들을 위해 이연복 셰프가 그의 아들, 이홍운 셰프와 호텔경력 23년의 왕병호 셰프, 빅뱅 태양을 닮은 훈훈한 비주얼의 주배안 셰프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어벤저스 중식 셰프 군단으로 의기투합했다. 이연복 셰프는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가는 혼돈의 상황들 속에서 최고 퀄리티 음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또한 직접 손님의 테이블을 찾아 음식점의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음식점 영업을 마친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증치매 어르신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의 깊이를 알게 해주신 어르신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바쁜 시간 내서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손님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연복 셰프의 SNS에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배우 박철민의 모습도 눈에 띈다. 10년 넘게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그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 깜짝 방문해 치매인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힘을 실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음식점을 찾은 그는 “너무 오길 잘했다. 손님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보니 울컥했다. 우리 어머니도 ‘주문을 잊은 음식점’에서 함께 해내는 모습을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개그우먼 겸 크리에이터, 송은이가 음식점의 점장으로 함께 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