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이자,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논쟁작 <에쿠우스>가 다시 돌아온다.
한국 초연 43주년에 접어드는 불멸의 명작 <에쿠우스>가 9월 공연을 앞두고 티켓 오픈과 함께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일곱 마리의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탄탄한 전개와 함께 시대를 지나도 여전히 뜨거운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그린 치밀한 구성은 다시 한번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5개월 만에 돌아온 <에쿠우스>는 노련함과 신선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새로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컨셉 사진은 배우들 특유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순수함과 광기가 공존하는 17세 어린 소년 ‘알런’과 그 소년이 오로지 포옹하는 말 ‘너제트(役배은규)’의 컨셉 사진은 마치 원시적인 열정과 욕망을 말을 통해 분출하는 듯한 감정을 내뿜으며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공연에서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찬사를 모았던 전박찬은 존재만으로도 '알런' 그 자체인 모습이다.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사랑받는 배우 안승균은 마치 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표정 연기로 뉴 '알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 시즌 <에쿠우스>의 ‘다이사트’로 열연을 펼쳤던 장두이는 내공이 느껴지는 특유의 표현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이사트' 역을 새롭게 이끌어갈 손병호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의 '다이사트'를 기대하게 한다. ‘질 메이슨’역의 심은우, 김예림 역시 마성의 매력을 보여준다.
극단 실험극장 이한승 대표가 다시 한 번 공연을 진두지휘하는 이번 <에쿠우스> 공연은 9월 22일(토)부터 11월18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극단 실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