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과 권일용이 포항에서 모리국수를 즐겼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2’가 팬데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여행 정보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외 총 120개 도시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랜선 여행을 책임져 온 '배틀트립'은 2년 6개월 동안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배틀트립2'는 오랜만에 열린 하늘길을 가로질러 떠나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곳곳의 보석 같은 여행지를 살뜰히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잠든 여행 세포를 깨웠다. 여행지의 풍경, 맛집, 액티비티, 숙소 등 더욱 세심해진 여행 꿀팁과 '배틀트립2'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더해 엔데믹 여행의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1을 이끈 원년 멤버 성시경이 또 한 번 ‘배틀트립2’와 함께 했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여행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겸비한 성시경을 필두로 이용진, 허경환, 이미주, 아이키 등 대세 예능 스타들이 새 MC로 합류했다.
이날 배틀트립은 ‘국내 여행 라이벌 전!’으로 펼쳐져 표창원, 권일용의 경북 포항 여행, 조준호, 조준현의 충북 제천 여행이 공개됐다.
경북 포항 여행에 나선 표창원, 권일용은 '환장의 콤비', 충북 제천 여행을 안내한 조준호, 조준현은 '조둥이 투어'로 투어 이름을 소개하고, 라이벌 관계에서 같은 팀이 된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여행 공개 전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표창원은 동갑내기 권일용과의 관계에 대해 "따로 따로는 그럴싸한 일들을 하는데 만나면 환장할 일들만 생기고 싸우기도 한다"고 밝힌다. 또 싸울 때 법률적 용어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표창원, 권일용의 포항 여행이 공개됐다.
표창원은 포항을 추천하는 이유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권일용은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포항 출신이라고 하면 신뢰가 가지 않냐. 그런데 포항에 4살까지밖에 안 살았더라”라고 폭로했다.
표창원은 잠시 당황해했지만 이내 곧 인정했다. “아는 게 없다. 그래도 내가 손님을 초대한 것이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조사하고 프로파일링했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어 파출소에서 경찰 후배를 섭외했다. ‘맛집’을 묻기 위해서였다. 여행을 설계해 온 표창원의 추천 음식을 믿지 못한 권일용은 “현지 경찰이 제일 신뢰스럽지 않냐”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징어 물회와 모리 국수”를 추천했다.
모리국수 국물 맛을 본 권일용은 “이거 먹을 때 술을 안 마시면 예의가 아니다”라며 소주를 주문했다. 두 사람은 대낮부터 소주로 입가심을 했다.
표창원은 “국물이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하다”라며 감탄했다. 권일용은 “이거 먹다가 밤새우겠다. 신기하다. 어떻게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지?”라며 쉴 새 없이 면치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틀트립2>는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실속 있는 여행 정보와 스타들이 직접 발로 뛰어 만드는 최적의 여행 코스까지 각각 다른 두 개의 여행기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