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산업 프로그램(B.I.G, 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을 연다. 30일 개막 리셉션과 아시아 영화의 밤을 갖고 7월 1일부터 3일까지 본격적인 일정을 갖는다.
B.I.G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산업의 발전과 장르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BIFAN의 산업 프로그램이다. ▲NAFF 프로젝트 마켓 ▲NAFF 환상영화학교 ▲메이드 인 아시아 등으로 구성한다. 작년에 이어 온·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해외 창작자·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NAFF 프로젝트 마켓’ 비즈니스 미팅은 부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과 온라인 플랫폼 비닷스퀘어(b.square)에 마련한다. 5개 섹션(잇 프로젝트·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일본·노르딕 장르 인베이전·블러드 윈도우·시체스 팬피치)에서 총 18개국 28편의 장르영화 프로젝트가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다. 선정 프로젝트 모두 오프라인 참여를 확정지은 데 이어, 활발한 사전신청을 통해 마켓 기간 중 500건이 넘는 미팅이 예고되어 있다.
세계 최초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 ‘잇 프로젝트’에서는 12개국 17편의 프로젝트를 올해는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섹션에서 일본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한다. <#맨홀>의 쿠마키리 카즈요시 감독, <링>과 <옥수역 귀신>의 각본을 쓴 타카하시 히로시 등 일본 감독 5인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북유럽 장르영화를 선보이는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섹션도 4년만에 재개한다.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은 북유럽 장르영화 프로듀서의 마케팅·배급·공동작업 지원 플랫폼으로, 2015년부터 NAFF와 협업을 이어왔다. 최근 각광받는 북유럽 장르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4편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NAFF 시상식은 7월 3일(월) 오후 7시에 갖는다. 시상 규모는 약 2억 1000만원으로, 현금제작지원 부문에 TAICCA(대만콘텐츠진흥원)상을 신설했다. 최고 영예의 부천상을 비롯해 한국의 발견상·NAFF상·아시아의 발견상·NAFF 코리안 어워드·TAICCA상·VIPO상·DHL상 등 총 83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여한다. 후반작업지원 부문은 총 9000만원 상당으로, 모카차이상, 서울경제진흥원상이 있다.
한편, B.I.G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상영 플랫폼 쉬프트72(Shift72)에서 ‘P&I 스크리닝’을 마련한다. 국내외 세일즈사와 바이어 등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완성작을 스크리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NAFF 완성작, NAFF 선정 프로젝트 감독들의 전작을 제공해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BIFAN 공식 상영작도 함께 공개해 판권 판매를 지원한다.
BIFAN의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 ‘NAFF 환상영화학교’는 6월 29일(목)부터 7월 5일(수)까지 진행한다. 올해 학장은 미국영화연구소(AFI)의 배리 사바스 교수가 맡는다. 강사진은 프론티에국제공동제작마켓 총괄 디렉터인 아닉 매널트, 하와이 대학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캠퍼스 설립자 크리스 리, ㈜빔스튜디오 대표 정영범, 영화감독 신수원, XYZ Films 국제인수분야 담당 토드 브라운, 모카차이랩 설립자 이 웨이 차이 등 6명의 영화산업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총 16개국 272명의 참가자(청강생 포함)를 환상영화학교 기간에 지도한다. 장르영화 제작에 필요한 이론부터 제작 노하우까지 전한다. 올해의 환상영화학교 학생들에게는 아리 에스터 감독과 정영범 대표의 마스터클래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시아 영화산업의 진단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획된 ‘메이드 인 아시아’도 확대 운영한다. ‘아시아영화산업보고서’를 기존 12개국에서 17개국으로 넓혀 폭넓게 아시아 영화산업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드 인 아시아’ 포럼은 6월 30일 3부에 걸쳐 진행된다. 후카다 코지 감독, 츠지모토 타마코 프로듀서, 장원석 대표 등을 비롯한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아시아 영화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의제들을 다룬다.
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