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가 동명의 시리즈로 다시 만들어진다. 넷플릭스(Netflix)는 24일(현지시각) 글로벌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ITV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봉준호 감독이 공동 제작한 <설국열차>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회원들에게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뱅자맹 르그랑의 그래픽 노블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7년 후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93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번에 드라마로 재탄생될 <설국열차>는 계급 투쟁, 사회 불평등, 정치적 생존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더욱 더 풍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원작영화의 제작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 이태훈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가 제작에 함께 참여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에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래퍼 겸 배우 데이브드 딕스, 믹키 섬너, 한국계 배우 수잔 박(Susan Park), 사샤 프롤로바, 케이티 맥기니스, 앨리슨 라이트, 애널리스 바쏘, 샘 오토, 로베르토 어비나, 세일라 밴드, 레나 홀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판 ‘설국열차’는 투모로우 스튜디오, 터너스 스튜디오 T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