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이 강렬하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연출 신창석, 극본 이선희) 첫 회에서는 이영아, 홍수아, 강은탁, 심지호, 박광현 등 주요 인물들과 멜로라인이 소개되었다.
이영아(한가영 역)는 자신의 화장품 회사에 병을 납품하는 공장에 납품을 독촉하기 위해 쫓아갔다가 강은탁(윤정한 역)과 신경전을 벌이게 되었다. 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강은탁은 이영아 회사의 병뚜껑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두 사람의 만남은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은 계속되었다. 공항에서 마주치는가 하면 이영아가 엄마 이응경(서미순 역)의 집에서 쫓겨나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다시 만나기도 했다.
이영아와 심지호(강현기 역)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심지호(강현기 역)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회사 오너 아들로 이영아 회사 제품의 입점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이영아를 만난 심지호는 당돌하고 엉뚱한 이영아에게 관심을 보였다.
홍수아(강세나 역)는 미국에서 귀국길에 있던 박광현(한두영 역)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철저한 계획 속에 이루어진 만남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박광현은 밝고 상냥한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홍수아와 강은탁의 관계도 심상치 않았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지만 홍수아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공항까지 달려온 강은탁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영아와 홍수아의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하균(한수창 역)은 사업부도 후 이응경과 이혼을 했고, 이응경은 그 이후 재혼을 했으나 그 남자와 사별 후 아들인 한기웅(박재동 역)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고 있었다. 이영아는 그런 어머니가 안타까워 아버지 몰래 도와주다 아버지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나는가 하면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품고 있는 아버지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김일우(강제혁 역)는 홍수아가 자신의 딸임에도 공항에 막 도착한 홍수아에게 다른 사람을 보내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전하는가 하면 집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해 무슨 이유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끝까지 사랑'은 지극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이들이 일생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내고 끝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랑과 성공 스토리를 품은 가족 멜로드라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