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지금, 이때가 아니면 절대 먹을 수 없다!
여름 바다에서만 한정적으로 만날 수 있는 남해의 노랑가오리와 갈치, 동해안의 문어 등 각 지역 제철 해산물들이 속속 올라오는 시기이다. 바다의 향을 잔뜩 머금은 ‘7월 바다의 맛’을 VJ특공대 카메라에 담는다.
해마다 이맘때면 강진 앞바다에서는 뱀보다 강한 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맛에서는 여름철 생선 중 최고라 일컬을 정도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이것으로 들썩이고 있다. 바로 겨울에 깊은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여름철 단 두 달만 잡힌다는 노랑가오리이다. 최대 길이 2m까지 크는 노랑가오리는 여름철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데. 물렁뼈와 함께 먹기 때문에 아삭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인 노랑가오리 회부터 애를 각종 양념과 함께 넣어 쪄먹는 노랑가오리찜이 별미 중 별미다. 노랑가오리의 맹독에 쏘인 생사의 고비까지 꿋꿋하게 이겨낸 신유근 어부의 고군분투 조업현장을 만나본다.
1년 내내 어족자원이 풍부한 여수 앞바다에서는 은빛 보물 갈치를 만날 수 있다. 붉게 타오르는 백도의 낙조를 감상하고 나면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다. 갈치를 낚을 때는 10개의 바늘을 한 번에 달아 60m 아래까지 내리는데 제철을 맞은 요즘은 바늘마다 줄줄이 올라오는 갈치 떼를 볼 수 있다. 이곳의 프로 갈치 낚시꾼 김남철 선장의 기술을 만나본다. 상처 없이 매끈한 대왕 갈치는 여름철 여수 어부들의 수입과 밥상을 책임진다. 싱싱해야 가능하다는 갈치물회부터 갈치초밥, 갈치구이까지, 여수 프로 어부의 은빛 밥상을 만나본다.
동해안 최북단 어장을 보유한 강원도 고성 앞바다의 ‘보랏빛 대물 문어’는 어떤가. 수온의 큰 변화가 없는 고성 앞바다에서는 1년 내내 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문어다. 고성 공현진항에서 40년째 문어 조업을 하고 있다는 최현일 선장. 고성 앞바다에서 어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중고생 때부터 배를 탔다. 이곳에서는 주로 ‘지가리(갈고리가 달린 낚싯줄)’ 낚시로 문어를 낚는데, 고무로 된 인조새우를 미끼로 달아 사용한다. 힘들게 끌어올린 대물 문어는 동해안에서 최고로 치는 식재료이다. 문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문어 숙회부터 ‘째복(동해안 비단조개)’을 넣어 시원하게 끓인 문어 연포탕, 거대한 4단 해물찜까지, 한상을 만나본다.
13일(금)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지금이 딱! 7월 바다에서 건진 맛’과 함께 '북한 접경지, 중국 단둥 밀착 취재', '북미회담 그 후 한 달', '한 길만 판다! 대박 성공신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는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