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개막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상영작이 공개됐다.
11일 오후,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크리스탈볼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영화제 기간동안 38개국에서 출품된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영화상영과 함께 김연우, 혁오, 자이언티, 윤수일을 비롯하여 40여 팀의 뮤지션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에 특화된 영화들이 주로 상영되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화제이다. 올해에도 많은 ‘음악’영화들이 귀를 황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아메리칸 포크>가 선정됐다. <아메리칸 포크>는 911테러의 충격 속에서 두 주인공이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으로 함께 노래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로드무비’이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서는 중국의 전통 포크 가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말더듬이의 이야기 <말더듬이 발라드>, 이란의 가수 샤힌 나자피의 일대기를 다룬 <신이 잠들 때>, 이슬람 종교지도자의 마이클 잭슨에 대한 사랑과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과거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마이클 잭슨 따라잡기> 등 총 6편의 경쟁작이 상영된다.
음악을 통해 다양한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만날수 있는 ‘뮤직 인 사이트’ 부문에서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레너드 스키너드, 이차크 펄만,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마리아 칼라스 등 뛰어난 클래식 연주자들과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장 클로드 프티, 마크 아이샴 등 영화음악가들의 삶과 예술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들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현재 국내 장단편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8월 11일과 12일 양일간은 청풍호반무대에서 무성영화 상영과 함께 라이브 연주를 만날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가 진행된다.
한편 올해의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수상자는 중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탄둔이 선정됐다. 탄둔은 <와호장룡>으로 2000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었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일간 열린다. (KBS미디어 박재환)
홍보대사 권유리(소녀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