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돌아간 윤해준과 백윤영이 연인으로 발전했다.
윤해준(김동욱)은 백동식(최영우)을 통해 할아버지인 윤병구(김종수)의 소식을 들었다. 병구의 아들이자 해준의 아버지 윤연우(정재광)가 연쇄 살인범으로 체포되자 병구는 마을에서 매장되다시피 했다.
동식은 “많이 힘들어하셔. 이럴 때 필요한 게 뭐겠어. 가족이잖아.”라며 병구를 한 번 찾아가 볼 것을 권했다. 해준은 병구를 찾아갔고 그의 집 앞에는 살인마를 낳고 키웠다는 비방의 글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해준은 “제가 밉지 않으세요? 저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계시잖아요.”라며 폐인이 되어 버린 병구의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병구는 “난 괜찮고 오히려 고맙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 네 덕분에 이제라도 모든 걸 바로 잡게됐다.”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백윤영(진기주)과 해준은 잠시나마 주어진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해준은 병구와 낚시터를 찾았다. “나한테 원하는 건 없니?”를 묻는 병구에 해준은 “낚시나 가끔 데리고 다녀주세요.”라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늦은 밤, 낯선 남자가 해준을 찾아왔다. 남자는 “결국 여기서 이렇게 만나네요?”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해준은 “내가 누군지 알아?”를 물으며 경계심을 보였다. 남자는 “내 아버지인데 왜 모르겠어요. 보고 싶었어요.”라며 해준을 끌어안았다.
해준은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들(진영)은 미래에 해준이 살해당하지 않고 살아남았고 그 숨겨진 미래에서 자신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아들은 타임머신을 수리했고 해준과 윤영은 2021년으로 돌아가 달라진 미래 속에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6월 26일 월요일에는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