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준(김동욱)이 타임머신을 우연히 길에서 주웠다는 설명을 듣던 백윤영(진기주)은 “꼭 누군가가 발견해 주길 기다린 것 같아요.”라며 의아함을 느꼈다. 해준은 타임머신을 타고 윤영과 부딪혔던 날 마치 사고를 유발하기라도 하는 듯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었다고 밝혔다.
운전 중이던 해준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이건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에요.”라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에 집중하던 해준은 윤영과 부딪혔고 두 사람은 함께 1987년으로 이동했다.
윤영은 “그게 누구였을까요?”를 궁금해하며 목소리의 주인공이 시간 여행에 해답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찾을 수 없는 답을 뒤로한 채 두 사람은 다시 우정리에 정착했다.
다시 돌아온 우정리를 산책하던 두 사람은 막막해진 미래라도 서로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안정을 얻었다. 윤영은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있으니까.”라며 해준에 피어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윤영은 “여기에 평생 갇혀버리게 된다고 해도 당신이랑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에 해준은 “말해 뭐해요.”라며 윤영의 손을 꼭 잡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6월 26일 월요일에는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