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아넣는데 성공한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타임머신에 탑승했다.
시간 여행의 관문이 되는 터널 앞에 선 두 사람은 긴장된 표정으로 터널을 통과했다. 하지만 타임머신은 작동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다시 1987년의 집으로 돌아갔다.
윤영은 해준이 타임머신을 얻게 된 계기를 물었다. 해준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지던 날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회상하던 해준은 이상했던 점들을 몇 가지 떠올렸다. 터널 앞에서 발견됐던 타임머신에는 작동법과 터널을 통과하라는 설명서 비슷한 메모가 놓여 있었다.
윤영은 “꼭 누군가가 발견해 주길 기다린 것 같아요.”라며 의아함을 느꼈다. 해준은 타임머신을 타고 윤영과 부딪혔던 날 마치 사고를 유발하기라도 하는 듯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었다고 밝혔다.
운전 중이던 해준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이건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에요.”라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화에 집중하던 해준은 윤영과 부딪혔고 두 사람은 함께 1987년으로 이동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6월 26일 월요일에는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