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으로 돌아가기 전 백윤영이 엄마 이순애와 진한 우정을 나눴다.
운해준(김동욱)에게 진범의 정체를 밝힌 뒤 마을을 떠나려뎐 청아(정신혜)는 발길을 돌려 윤병구(김종수)를 찾아갔다. 청아는 살인범이 남긴 메모의 필체와 동일한 연우의 필체가 가득한 연애 편지들을 공개했다.
“왜 그때 바로 얘기하지 않았나?”를 묻는 병구에 청아는 조용히 배를 감싸 안았고 병구는 청아가 윤연우(정재광)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걸 눈치챘다.
해준은 연우의 편지를 태우고 있는 병구를 발견했다. “범인 필체가 적힌 증거를 태워서 없애버리게요?”를 지적하는 해준에 병구는 “이건 남아있는 네 인생을 위한 일이다.”라고 둘러댔다. 이어 병구는 “모든 벌은 내가 다 받을 테니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겠니?”를 물었다.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는 병구에 발끈한 해준은 “이렇게 하면 내가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생 당신의 차가운 등만 보면서 살았던 게 내 인생이야. 그런 미래를 알고도 이런 선택을 할 겁니까?”라고 쏘아붙이며 어리석은 병구의 행동을 나무랐다.
백윤영(진기주)은 2021년으로 돌아가기 전 엄마 이순애(서지혜)를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윤영은 “지금의 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