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준이 찾아헤매던 연쇄살인범이 친 아버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해준(김동욱)은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언론사에 연락했다. 지역 경찰은 쉬이 풀리지 않는 살인 사건을 덮어 버리려 했고 이를 눈치챈 해준이 직접 나선 것.
해준은 얼굴을 공개한 채 인터뷰를 진행하며 진범을 자극했다. 세 명이 죽었으나 제대로 된 수사와 증거조차 남아 있지 않은 우정리 살인 사건은 특집으로 편성되며 전국에 방송됐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자 경찰들은 뒤늦게 재수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해준은 자신을 임신한 채 남몰래 우정리를 떠나는 봉봉다방 주인 청아(정신혜)를 배웅했다. 낳자마자 자신을 버렸던 엄마에게 원망이 남아 있던 해준은 청아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미처 알 수 없었던 모성애를 확인하게 됐다.
하지만 다음 날, 떠났던 청아가 해준이 인터뷰한 방송을 보고 돌아왔다. 해준을 찾아온 청아는 우정리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자신의 남자친구 연우(정재광)임을 해준에게 알렸다.
해준은 자신의 친아빠가 진범이라는 사실에 놀라 할 말을 잃었다. 연우는 해준의 인터뷰를 확인한 뒤 해준과 순애(서지혜)를 없애리라 마음먹고 행동에 나섰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