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데뷔한 박유림 배우를 드라마에서 만난다.
박유림은 2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에서 오리무중에 빠진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좇는 강력계 형사 박현수를 연기한다. 형사하면 떠오르는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은 아니다. 범인을 심문할 때도 큰 소리 내지 않고 차분히 물고 늘어져 제풀에 입을 열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동주’(정우)와 ‘강산’(배현성)의 진실 찾기가 2년전부터 조사중인 살인사건과 맞물려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들 형제의 기적의 여정에 동행한다.
박유림은 이런 현수의 집요함과 확신이 들면 직감을 믿고 직진하는 스타일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이미지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본적 없는 강력계 형사 캐릭터 선보일 것”이라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해, 박유림은 스크린 데뷔작 ‘드라이브 마이 카’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입성하는 등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안방극장에선 아직 낯선 얼굴이다. 배우 인생 처음으로 액션씬에도 도전하면서 액션스쿨에서 배우고 또 익혔다.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오는 6월 28일 수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MI, S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