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와 ENA를 통해 오늘(19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배우와 연출을 맡은 정지현 피디가 참석했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김진영 소설 <마당이 있는 집>을 원작으로 지아니 극본의 8부작으로 만들어졌다. 김태희가 연기하는 문주란은 완벽한 삶을 누리는 듯 하다. 다정한 의사남편과 모범생 아들, 그리고 마당이 있는 완벽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마당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 듯하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냄새는 시체 썩는 냄새가 분명하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추상은은 가정폭력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남편의 무시와 괄시, 폭력 속에서 지옥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이제 정반대의 삶을 살던 이 두 여인이 만나 서스펜스 스릴러를 엮어나간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연출했던 정지현 감독은 “원작소설이 갖고 있는 매력 안에서, 내가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원작자를 만나 수정하고 싶은 곳에 대한 의견을 물었었다. 작가가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며 “경쾌함이나 재미요소를 주기 위한 부분들은 최대한 표현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이후 오랜만에 돌아오는 김태희는 “바쁘게 살다보기 3년 만에 돌아온 것도 몰랐다. 스릴러 장르가 낯선 장르이지만 대본을 몰입하며 보았다. 내가 문주란을 이렇게 표현하고 연기한다면 어떨까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고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역할 연진을 ‘멋있게’ 연기하여 월드 스타가 된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는 가정폭력의 피해자 추상은을 연기한다. “<더 글로리>가 공개되기 전에 이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기 보다는 추상은이라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원작소설을 읽으면서 반했다. 이건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김태희는 “여태 맡은 역할 중에서 대사가 가장 없는 작품이다. 문주란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표현을 잘 못하는 인물이다. 눈으로 표현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눈빛으로 주란의 감정을 최대한 전달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는 자극적인 신들이 많이 나온다기 보다는 묘한 분위기, 아이러니한 인물이 등장하여 긴장감을 준다.”고 밝혔다.
김성오는 주란의 남편이자 아동병원 원장인 재호를 연기한다. 완벽주의 의사이자 아내에게 모든 걸 헌신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성을 보인다.
최재림은 추상은의 폭력적인 남편 김윤범을 연기한다. “첫 등장부터 사랑스럽지 못한 인물이고, 끝날 때까지 사랑스럽지 못하다. 그냥 나쁜 놈이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 부부는 굉장히 일방적인 사랑이다. 상은을 짓누르기 때문에 가정이 파탄된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이 드라마는 상은과 주란이 시점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이야기가 섞여 있느니 시청자들은 보면서 사건을 재배열하는재미가 있을 것이다. 네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연기의 온도차와 케미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늘(19일) 오후 10시부터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KT스튜디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