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일) 오전 11:00시 방송되는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조선시대 초상화 2점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이 초상화 두 점 속 주인공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조명채(1700∼1764)와 이철보(1691∼1775)이다. 초상화이 뒷면에 이름이 적혀 있어 그 주인공을 알 수가 있었다.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옷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고운 연분홍빛을 띤다.
우리가 그동안 사극에서 본 관료들의 옷은 녹색, 적색, 홍색이 주를 이루는데 왜 이들은 고운 분홍빛 의복을 입고 있을까.
복식 전문가에 따르며 당시 정3품 이상의 관료들은 담홍빛의 시복을 갖춰 입었다고 한다. 시복(時服)은 문무백관이 입시(入侍)할 때나 공무(公務)를 볼 때 입던 옷을 말한다.
그 외에도 조선시대 초상화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눈가 주름 하나, 수염의 방향까지 세세하게 그렸다. 금방이라도 그림 속 인물들이 말을 걸어올 듯 하다.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조선시대 초상화와 함께 수려한 글씨체의 ’홍명희 간찰‘, 단아한 느낌의 고가구 ’연상‘의 가치를 알아보다.
이번 주 전문감정위원은 진동만(회화 감정위원), 김영복(서예·고서 감정위원), 양의숙(민속품 감정위원)이 수고하고, 쇼감정위원단으로는 이상벽(방송인), 안다미(가수), 김현철(개그맨)이 출연해 진품명품의 가치를 알아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