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인간관계, 어지러운 방구석! 그 혼돈의 상황을 정리할 당신의 착한 도우미가 ‘짜~안’ 등장했다. 4일(수)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이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시청자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할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이슬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전우성PD와 배우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성효 KBS드라마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하우스헬퍼’를 처음으로 소재를 다뤘다”며 "KBS는 추리물, 오피스물, 퓨전 사극, 그리고 준비 중인 호러탐정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공감과 감동을 줄 '당신의 하우스헬퍼'로 그 전통을 잘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는 "이 드라마는 힐링드라마이다. 청소를 하고, 정리하는 와중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우정이 회복되는 발랄한 드라마다. 전형적인 악당이 없는 밝고 따뜻하고 건강한 내용이다"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시더라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 바쁘고 힘든 삶 속에서 재미, 감동,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드라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훈남 하우스헬퍼 김지운을 연기한다. 김지운은 5년차 남자 가정부 겸 정리 컨설턴트이다. "김지운은 사연을 갖고 있지만 그 사연이 초반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까칠해 보이지만 고객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작의 인물이 너무 멋있어서 부담이 된다. 원작은 만화고 웹툰 형식이라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초반에 감독님과 만화 속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이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하석진은 극중 캐릭터 김지운을 연기하며 정리 요령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8부작 '란제리 소녀시대'에 이어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보나는 "부담이 되고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언니 오빠를 믿고 연기를 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멤버들은 건강식도 잘 챙겨주고 많이 응원해준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나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다영은 평범한 20대 청춘을 대변한다.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역할이다. 그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허당기 많고, 연애를 그리워하는 변호사 권진국을, 고원희는 주얼리 디자이너 윤상아를, 전수진은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강혜주를, 서은아가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를 가진 채 네일숍을 운영하는 한소미를 연기한다.
한편, 이날 출연배우들의 시청자 공약도 깔끔했다. 하석진은 "같은 시간 드라마 중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청자 집을 청소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 등이 출연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