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이 탈출한 서지혜에게 살인 예고를 남겼다.
윤병구는 해준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해준을 손자로 인정한 병구는 “우리 연우 짝은 누구인가?”를 넌지시 물었다. 불행한 부모의 미래를 알고 있는 해준은 차마 답을 하지 못했다.
술에 취한 병구를 귀가시킨 해준은 홀로 봉봉다방을 찾아갔다. 봉봉다방 사장이자 해준의 친모인 청아(정신혜)는 “오늘은 다 공짜야.”라며 해준을 반겼다.
청아는 “어떻게 그 많은 이름 중에 하필 해준이야?”를 물었다. 청아는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해준’으로 짓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기에 윤해준의 등장에 묘한 인연을 느꼈다..
쌍화탕이 지겹다고 툴툴거리던 청아는 “당신이 마지막 손님이야. 나 이제 다방 닫을 거야. 이 마을 뜰 거야.”를 털어놨다. 놀란 해준은 “떠나는 이유가 뭔데요?”를 물었다. 피식 웃던 청아는 “궁금하면 나랑 더 친해지지 그랬어. 이젠 늦었어.”라고 답하며 대답을 피했다.
이순애(서지혜) 병실을 찾은 해준은 산더미처럼 쌓인 선물 더미에서 진범이 남겨 놓은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했다. 성냥갑 안에는 ‘깨어나서 다행이야. 또 보자.’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