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어딘데??’ 지진희가 이끄는 탐험대가 최악의 루트에 진입한다. 과연 ‘무결점 탐험대장’ 지진희가 판단미스를 일으킨 것인지 또 탐험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진다.
탐험예능 KBS2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 지난 주 방송에서는 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가운데 탐험대장 지진희가 자신을 희생하며 특급 리더십을 발휘, 사막횡단 2일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오는 4회 방송에서는 탐험대장 지진희의 결정으로 루트를 바꾼 탐험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고 전해졌다.
탐험대장 지진희는 전날 대원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만큼 목적지인 아라비아해에 최대한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횡단루트를 조정했다. 제작진이 사전 답사를 마친 뒤 탐험대에 전달한 우회로가 아닌 직선루트를 선택한 것. 완만한 길이 이어지는 우회로와는 달리 탐험대가 선택한 직선루트는 울퉁불퉁한 돌들과 언덕이 끊임없이 이어진 ‘돌산’을 가로지르는 루트였다.
그러나 언덕을 넘고 또 넘어도 바다는커녕 잠시 쉬어갈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았다. 예상보다 더욱 험난한 루트에 당황한 지진희는 또 다시 ‘정찰모드’를 가동하며 대원들의 체력을 아껴주려 했지만 사방을 둘러보아도 ‘최악’인 루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더욱이 해가 뜨면서 기온은 무섭게 상승했고 낙타와 다른 루트로 걷고 있는 탓에 낙타에 실려있는 그늘막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약 26시간 가량 ‘나무 한 그루’ 보지 못한 탐험대와 제작진은 다급하게 베두인(중동의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인)에게 ‘근처의 쉴 곳을 알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베두인 역시 “이쪽으로 계속 가도 빈 땅 뿐”이라고 답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린다.
과연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그야말로 ‘최악의 루트’ 속에서 숨통을 틔워줄 쉼터를 찾을 수 있을까. 그 전말은 29일(금)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