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걷듯 뚜벅뚜벅 제 갈 길을 걷는 KBS2 ‘거기가 어딘데??’의 뚝심이 통하고 있다.
KBS 2TV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가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첫 회 3.3%로 출발한 ‘거기가 어딘데??’는 2회에서 3.5%를 기록한 뒤, 3회에는 4.5%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중.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으로, 탐험대는 현재 첫 번째 탐험지인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에서 목적지인 아라비아해까지 42km 구간을 오로지 도보만으로 3박 4일 안에 횡단하는 도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거기가 어딘데??’가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배경에는 이 예능의 뚝심 있는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사막이라는 미지의 공간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색채가 묻어나는 구성과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낯선 모습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호진PD를 비롯한 ‘거기가 어딘데??’ 제작진은 마치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 사막을 횡단’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처럼 꿋꿋하게 제 갈 길을 걸으며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좋은 예능을 선사한다’는 목적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날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낀다. ‘거기가 어딘데??’ 속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은 이정표도, 사람도 없는 황량한 사막에서 오로지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탐험을 펼친다. 따라서 당연히 대본도 없고 제작진의 개입 역시 최소화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자유로움은 작위적인 예능문법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며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재미로 다가가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황량함의 미학’을 보여준다. 지루할 것만 같은 사막의 여백이 반대로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캔버스가 되는 것이다.
끝으로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신선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예능 고정출연이 처음인 지진희는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차원이 다른 탐험능력을 뽐내며 매회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능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차태현-조세호-배정남 역시 ‘거기가 어딘데??’에서 만큼은 지금껏 본적 없는 색다른 얼굴을 끄집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KBS 2TV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는 총 10부작이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29일(금) 밤 11시에 4회가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