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지선 교수가 ‘더 글로리’의 연진이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하드 코어 사건 전문인 ‘범죄 심리학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박지선 교수가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퀴즈를 풀었다.
이날 궁금한 게 많은 MC들은 박지선 교수에게 많은 질문들을 쏟아냈는데, 사이코패스는 타고 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박지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유전의 영향과 양육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워야 하는데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잘못을 하는데 혼내지 않는 것이 정말 문제다. 잘못을 하면 혼이 나야한다. 그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워야 하는데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더글로리’의 악역 박연진에 대해서는 사이코패스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연진이가 사이코패스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는 연진이는 전과가 없고, 그 많은 악행 중에 연진이가 주도적으로 했다는 기록도 없다. 교도소에서 감정에 복받쳐 기상예보를 읊었다. 이것은 사이코패스라고 볼 수 없다. 사이코패스라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해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춘재 같은 경우는 모범수였다고 하지 않냐. 연진이가 가지고 있는 습성 중에서 남을 조종하고 피해자 괴롭히면서 감정적으로 동요가 없는 건 사이코패스 적 특성이 맞다. 근데 반사회성 기준에서 보면 드러나지 않게 교묘하게 행동하니까, 진짜 무서운 사이코 패스들은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이에 섞여 있다”고 말해 오싹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동안 ‘이 사람 사이코패스가 맞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요새는 ‘가족 중에 사이코패스가 있으면 어떡하죠?’라고 묻는다. 사이코패스가 미디어에 너무 자주 등장하다 보니까 그런 걱정을 하는 것 같은데 일상 생활에서 사이코패스를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사람들이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