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캡처

윤해준이 진심 어린 백윤영의 위로에 마음을 열었다.

윤해준(김동욱)은 봉봉다방 사장이 자신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낳자마자 엄마에게 버려졌던 해준은 평생 엄마 얼굴 한번 보지 못했다. 해준은 봉봉다방을 드나들기 시작했고 다방 사장은 해준에게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꼈다.

백윤영(진기주)은 친모를 만나고 혼란을 겪고 있는 해준을 불러내 위로했다. “생각보다 두렵고 흔들리고 그렇다는 거 알아요. 여기서 어머니 만나게 된 것도 그렇고 아버지랑도 자꾸 마주치다 보니까 별일이 다 생기고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죠?” 마음을 꿰뚫고 있는 듯한 윤영의 말에 해준은 묵묵부답으로 반응했다.

윤영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당신을 믿어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 어머니와 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라고 말했고 이에 해준은 ”위로해 주고 싶은 건 알겠는데 계속 틀리는 것 같아요.”라며 반박했다.

해준의 엄마는 아이를 낳은 그날 집을 나갔고 이에 충격받은 해준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를 떠올리던 해준은 “같이 살았던 유일한 가족은 할아버지였는데 본척만척 날 대했어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