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기
이방인들의 도시라 불리는 군산의 애환과 정서를 담아내며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군산전기>가 쓸쓸함과 아련함이 담긴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을 함께 공개했다.
<군산전기>는 군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애환과 정서를 영상으로 담아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군산이 고향이 아닌 이방인들의 소개가 이어지며 토박이가 아닌 이들이 왜 군산으로 모이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1899년 일제강점기 시절 쌀 수탈을 위해 개항되며 한국인 509명, 일본인 77명의 이방인들이 모여 국내 최초 계획도시가 된 군산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부흥과 쇠락을 거듭해 온 군산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슬픔과 애환이 어떻게 위로받을지 영화 속 메시지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또한 군산을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군산은 앞으로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케 한다.
군산전기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부흥과 쇠락을 거듭해 오면서 역사와 문화의 잔재가 남아있는 군산 도시의 모습과 함께 환경 무용가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이 도시 곳곳에 스며든 쓸쓸하고 애잔한 슬픔을 자신의 춤사위를 통해 어루만지면서 문명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문화 지역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군산에 국내 1세대 재즈 뮤지션 ‘임인건’ 작곡가를 비롯하여 많은 예술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모습들이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전기
부산국제영화제, EBS 국제다큐영화제, 국제환경영화제, 국제건축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주목, 개봉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의 공동 연출자인 문승욱 감독과 유예진 감독은 앞서 진행된 지난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SEFF) 게스트 토크를 통해 “군산이라는 도시가 하나의 캐릭터로 다가왔다. 군산을 고향으로 두지 않고 타지에서 온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서 모순적이고, 낭만적이고, 다채로운 한 인간의 모습이 떠올랐다”라고 전하며 <군산전기>가 문화지역을 보존한 타임머신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방인들의 도시로 애잔한 역사와 슬픔을 어루만지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군산전기>는 오는 7월 6일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블루필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