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캡처
윤해준(김동욱)은 백유섭(홍승안)을 만나 첫 번째 희생자인 이주영(정가희)와의 관계를 물었다. 대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였고 주영은 유섭 때문에 우정고등학교 교생에 지원했다.
해준의 권유로 살인 사건이 예고된 다음 날, 우정리를 떠났던 주영이 다시 마을로 돌아온 것도 유섭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학생 운동 주동자로 정부에 쫓기던 유섭이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우정리에 머물고 있었던 것은 부모님 기일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해준은 “그날만큼은 동생 백희섭과 같이 있어주고 싶어서 폐가에 숨어 지냈대요.”라는 설명을 이어갔다.
백윤영(진기주)은 “이경애가 발견된 그 폐가 맞아요?”를 물었고 해준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피해자인 이경애(홍나연)는 유섭의 뒤를 밟았고 폐가에서 주영과 유섭이 폐가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세 사람은 친구가 됐고 경애는 두 사람의 비밀을 지켰다. 경애는 두 사람을 돕고 싶어 했고 유섭의 부탁으로 그가 필요로 했던 걸 가져다주던 날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