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 캡처
고미숙이 이순애의 소설을 훔쳐 본인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했다.
고미숙(지혜원)은 이순애(서지혜)에게 상습적으로 작문 숙제 대필을 맡겼다. 고미숙은 이순애의 필력을 알아봤고 그녀의 소설 원고 훔쳐 책을 출간했다. 첫 소설가의 탄생에 우정고등학교는 축제 분위기가 퍼진다.
순애는 교탁에 쌓인 책을 살펴봤고 자신이 쓰던 소설이 그대로 적혀 있는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백윤영(진기주)은 미숙의 만행에 분노를 터트렸지만 미숙은 교내 신문사와 작가 인터뷰를 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참다못한 순애는 인터뷰 중인 미숙을 불러냈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해? 내 소설을 훔쳐?”를 추궁했다. 미숙은 “네 소설이라니?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어.”라고 발뺌하며 얼굴색 하나 붉히지 않았다.
순애는 “네가 이렇게까지 나쁜 애 인줄은 몰랐어. 나 안 참아. 다 얘기할 거야.”라며 발끈했다. 순애를 벽으로 밀어 세운 미숙은 “왜 이렇게 귀찮게 굴어? 증거 있어? 사라진 노트 그걸 네가 썼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해? 어차피 넌 안 되니까 그냥 얌전히 있어.”라고 겁박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극본 백소연)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주인공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