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정다경이 엄마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졌다.
김창옥의 힐링 토크를 비롯해 ‘불후의 명곡’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과 출연진들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여기에 홍서범&조갑경 부부, 박해미, 홍경민, 김소현&손준호 부부, 김호영, 정다경, 김다현 등이 감동을 담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를 바탕으로 부부, 모자, 모녀 등 다양한 가수들의 감동 무대를 더해 기획됐다. 토크와 음악이 함께하며 다채로운 힐링과 공감을 선사했다.
김창옥은 김창옥 아카데미의 대표로 본인의 주제인 ‘소통과 목소리’로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포프리쇼>, 본인 채널에 많은 명강연 영상이 있다. 또한 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들리나요?>를 본인이 직접 기획, 제작, 출연했다.
김창옥은 주어진 주제에 맞는 솔루션을 건네는가 하면, 시청자 사연에 명쾌한 해답을 전하며 자리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출연 아티스트들은 토크에 맞는 무대로 더욱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창옥은 이날 불후의 명곡 섭외를 받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성악을 전공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드디어 나보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김칫국을 마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 1부에서 김창옥은 “5월이니 가정과 부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며 첫 번째 키워드를 ‘부부’로 꼽았다. 출연진들은 김창옥과 부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무대에서 펼쳐보였다.
불후의 명곡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 2부가 펼쳐졌다. 지난 1부 방송은 유쾌했던 김창옥의 명강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진 바 있다. 시청자들은 '강사님 정말 재미있다, 좋은 시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편 너무 좋았다.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노래와 토크를 함께하는 기획이 새로웠다'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2부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김창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불후의 명곡'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은 맛깔스럽게 사연을 전달하고, 김창옥은 시청자들의 고민에 명쾌한 해결 방안을 전했다. 2부는 가족 고민 솔루션으로 마련돼 실제 고민에 대해 김창옥이 통쾌하게 상담을 이어갔다.
이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듀엣 무대를 만들어 감동을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최근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김소현은 아들 주안 군이 자신의 말에 공감을 잘 해주는 편이라면서 “‘아빠 왜 저러니?’라고 하면 ‘엄마 그랬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했는데 요즘 사춘기가 오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이젠 ‘엄마 나한테 그만 말해, 내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김소현은 주안 군 대신 손준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 위해 시어머니와 어머니에게 전화한다며 웃었다.
이날 연예계 대표 부부 홍서범과 조갑경도 출연해 부부 고민을 나눴다. 홍서범은 “노는 게 인생을 가장 잘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제 인생관이 잘 놀다 가는 게 잘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 조갑경은 “나이 든 남자가 집에만 있지 않고 나가서 재밌게 노는 거 저도 좋다. 그런데 저도 외로울 때가 있다. 아내는 뒷전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서운하다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김창옥은 홍서범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홍서범은 “다정다감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창옥은 “이건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본 걸 학습한 결과다. 남자의 기준은 자기 아버지다. 그래서 아버지를 기준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아버지 보다만 좋아졌으면 진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홍서범은 김창옥의 이야기에 수긍했다. 하지만 홍서범은 “한 가지 안 닮은 게 있다. 우리 아버지는 바람을 피웠다”라고 가정사를 밝혔다.
이날 정다경도 뭉클한 가족사연을 밝혔다. 정다경은 “어머니께서 혼자 제 남동생과 저를 키우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같이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정다경은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엄마가 딸에게’를 선보였다. 어머니를 노래하던 정다경은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정다경은 어머니와 함께 무대를 꾸미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