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쓰며 아홉 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웅>(이하 ‘영웅’)이 지난 21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월 <영웅>은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의 대관 개관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해 호평 속에 마무리, 이번 블루스퀘어 공연에서도 또 한 번 열광적인 박수와 찬사가 이어지며 식지 않는 ‘영웅 신드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즌 <영웅>은 초연 이후 13년 만에 뮤지컬 영화로 콘텐츠를 확장, 영화와 동시 공개하면서 폭발적인 상승효과를 이뤘다. 영화는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은 배우 정성화를 포함한 걸출한 배우들과 윤제균 감독이 의기투합해 누적 관객 326만 명을 끌어모았다.
올 3월엔 블루스퀘어 공연 중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이는 2009년 10월 초연 이후 14년 만에 세운 대기록으로 <영웅>은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중 <명성황후>에 이어 두 번째로 밀리언셀러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명성황후> 역시 <영웅>을 제작한 에이콤의 작품으로 에이콤은 2023년 뮤지컬 <영웅>까지 쌍백만 창작 뮤지컬 두 작품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동시기, 초연부터 총 7개 시즌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 정성화가 개인 통산 공연 300회를 넘어서며 아홉 번째 시즌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하게 됐다.
또한,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과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그리고 정재은, 린지를 포함한 60여 명의 배우들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다운 탁월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영웅>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서울 공연 종료 후 지방 투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고양(6월 2일~4일, 고양아람누리), 수원(6월 9일~11일, 경기아트센터), 전주(6월 16일~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산(6월 27일~7월 2일, 드림씨어터) 공연으로 7월까지 흥행 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사진=에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