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메디컬 다큐멘터리 <휴먼 크로티클> 공개를 앞두고 이욱정 PD가 직접 전한 기획 의도부터 차별 포인트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5일 첫 공개되는 <휴먼 크로니클>은 이욱정 PD가 지난해 선보인 <푸드 크로니클>의 두번째 ‘크로니클 시리즈’ 다큐멘터리다. 이욱정 PD는 “'크로니클'은 연대기란 의미로 '무언가를 기록한다'라는 뜻을 지녔다”라며,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 장기간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해보자는 취지로 '크로니클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욱정 PD는 과거에 <추적 60분>에서 의학 파트를 담당하며 암 학회 회차에서 언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를 발판삼아 제작한 <휴먼 크로니클> 기획 의도에 대해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의 틀을 벗어나 정보 전달과 현장 기록 두 가지를 다 같이 담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하고 싶었다"라며, “특히 <휴먼 크로니클>의 주 무대인 세브란스 병원은 내가 태어났던 곳이기도 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다. 이러한 병원이란 공간에 PD로서의 호기심이 더해져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먼 크로니클>이 기존 메디컬 다큐멘터리와 다른 차별점도 짚어냈다. 먼저 이욱정 PD는 <휴먼크로니클>은 의료진도 모르는 병원 속 드라마가 가득 한 점을 차별화된 포인트로 꼽았다. 실제로 콘텐츠 공개 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시사회를 진행했을 때, 콘텐츠를 본 의료진은 ‘우리에게는 병원이 일상이었는데 그 안에 숨어있는 드라마를 찾아냈다’라는 후기도 남기기도 했다. 두 번째로 지상파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진짜 외과 수술 장면이 특별하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한 의사는 ‘의학 대학교의 학생 교육 영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극찬을 한 바 있다. 세 번째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에 대한 최신 의학 정보들이 깨알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속에 가득한 ‘일상 속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학 정보’들은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이욱정 PD는 <휴먼 크로니클>을 제작하며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중 실제 의료 현실에서 실패한 사례의 이야기들까지 가감 없이 카메라 렌즈에 담아내던 순간을 가장 힘든 순간으로 표현했다. 그는 “병원에서의 관찰은 긴장과 고통의 순간들이고,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취재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가장 신경 쓰려고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취재 허락을 해준 환자와 환자 보호자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휴먼 크로니클>이 지금 이 순간에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조용한 환호와 박수, 응원과 같은 다큐멘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먼 크로니클>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급식실, 피복실, 의대 해부학 교실 등 기존 의학 다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의료기관의 다양한 사람들의 활동도 담아낸다. 다양한 볼 거리 외에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도 함께 던진다. 또한 병원 내에서 펼쳐지는 생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는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삶의 의미도 함께 찾아볼 예정이다.
메디컬 다큐멘터리 <휴먼 크로니클> 1,2화는 5월 25일(목) 오후 4시 티빙에서 동시 공개되며, 매주 목요일 2편씩 총 6편으로 공개된다. 또한 UHD가 지원되는 스마트 TV와 안드로이드 TV로 시청할 경우 4K 화질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