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박스 멤버들이 스리랑카에서 기차를 탔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2’가 팬데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여행 정보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외 총 120개 도시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랜선 여행을 책임져 온 '배틀트립'은 2년 6개월 동안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배틀트립2'는 오랜만에 열린 하늘길을 가로질러 떠나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곳곳의 보석 같은 여행지를 살뜰히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잠든 여행 세포를 깨웠다. 여행지의 풍경, 맛집, 액티비티, 숙소 등 더욱 세심해진 여행 꿀팁과 '배틀트립2'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더해 엔데믹 여행의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1을 이끈 원년 멤버 성시경이 또 한 번 ‘배틀트립2’와 함께 했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여행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겸비한 성시경을 필두로 이용진, 허경환, 이미주, 아이키 등 대세 예능 스타들이 새 MC로 합류했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숏박스 멤버인 김원훈 & 조진세 & 엄지윤이 스리랑카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엄지윤은 숏박스 멤버인 김원훈, 조진세에게 어느 국가로 여행을 떠날지 알려줬다. 엄지윤은 여행을 시작하며 몰디브 여행인 척 다른 멤버들에 몰래 카메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여행에서 김원훈, 엄지윤, 조진세는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을 보여줬다. 여행 설계자로 나선 엄지윤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적극적인 여행 스타일을 보이고, 조진세는 어떤 현지식이든 맛있게 먹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스리랑카 음식에 푹 빠진 엄지윤과 조진세와 달리 김원훈은 로컬 음식에 힘들어했다. 김원훈은 “향신료 있는 음식은 거의 못 먹는다. 피자나 파스타같은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결국 현지식과 친해지지 못한 김원훈은 “여행 갔다 와서 3kg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날 세 사람은 스리랑카 남부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엄지윤이 끊은 3등석에 탑승한 김원훈, 조진세는 생각보다 더 아늑한 내부에 만족했지만 7시간 동안 이동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멀미를 한다는 그는 또한번 숏박스 여행 여정에 힘들어했다.
조진세가 “역행으로 가면 머리가 아프다”라고 말하자, 김원훈은 기차 이동 방향을 확인한 뒤 엄지윤을 역방향에 남겨두고 냉큼 자리를 이동했다. 멀미를 심하게 한다는 김원훈 모습에 성시경은 “멀미도 하나”라고 물었고, 미주는 “도대체 안 하는 게 뭘까. 편식하지, 멀미하지”라고 지적했다.
세 사람은 시속 20km/h로 달리는 열차에서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낭만을 즐겼다. 세 사람은 달리는 열차 난간에 매달려 사진을 찍는 등 아날로그 여행에 푹 빠졌다. 또 기차에서 현지 간식을 사먹으며 제대로 ‘기차여행’을 즐겼다. 그러나 ‘아기 입맛’ 김원훈은 현지식에 거부감과 의심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틀트립2>는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실속 있는 여행 정보와 스타들이 직접 발로 뛰어 만드는 최적의 여행 코스까지 각각 다른 두 개의 여행기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