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Y-STR분석으로 범인의 성(性)을 추정할 수 있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경북 실내 포장마차 살인사건’에 대해, 방송인 안현모,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법의학자 유성호, 프로파일러 김윤희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골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력 용의자 1명을 특정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건 장소 300m 부근에서 다른 상점을 운영하던 단골손님이었다. 사건 당일 저녁에도 포장마차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사람도 수사를 한 결과 범인이 아니었다.
다시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을 시작했고 목격자가 나왔다. 살인 사건 당일 밤에 사건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있었던 것. 나이는 40대 정도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한 달이 가까이 지나도 수사는 오리무중이었고 수사진들의 마음은 급해지기 시작했다. 사건 발생 후 24일이 지났을 때 담당 형사가 국과수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국과수에서 유전자 검사로 범인의 성씨를 특정해주었던 것. 흔한 성씨면 어려웠겠지만 마침 범인이 희귀 성씨여서 가능했던 것이었다.
성씨를 특정하는 원리는 Y-STR 분석으로 Y 염색체의 유전적 지표로 성씨를 추정해냈다. 집성촌에서 발견한 Y염색체와 용의자의 Y염색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만 유전이 되기 때문에 범인이 남성일 경우에는 성씨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