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실내 포장마차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경북 실내 포장마차 살인사건’에 대해, 방송인 안현모,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법의학자 유성호, 프로파일러 김윤희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8년 7월, 112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경북 자그마한 포장마차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있다는 것. 피해자는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50대 여주인으로 시신의 상태 또한 매우 참혹했다. 시신은 앉은 채 뒤로 쓰러져 온몸이 칼과 맥주병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처는 한두 군데가 아닌 20군데였다. 얼굴, 목 부위에 깨진 병 조각들이 스쳐 지나간 듯한 찢어진 상처들이 있었고 손목에도 깨진 맥주병 조각들이 있었다. 손목 상처는 피해자가 상대편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방어흔이었다. 게다가 피해자가 사망한 뒤에도 담뱃재로 시신을 훼손하고 침까지 뱉는 가학적 행동까지 한 것으로 보여졌다.
현장에 갔었던 경찰대 신상화 교수는 “이미 과학수사대 분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난 이후에 갔기 때문에 시신은 치워졌지만 끔찍한 흔적이 남은 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고자는 외상값을 갚으러 왔다가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시장 인근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가게였다. 당시 작은 동네에서 큰 강력 사건이 일어나다보니 주민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당시 경찰이 도착했을 때 가게 바닥이 물로 흥건해져 있었고 출입구 앞에 턱이 있어서 물이 외부로 넘치지는 않았다. 범인과 앉았던 테이블과 주방 사이에서 시신이 발견되었고, 피해자와 범인이 술을 마시다 다툼이 일어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