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이 춘사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 김동욱이 영화 <신과함께 – 죄와벌>(▶리뷰보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동욱은 “기라성 같은 선배님, 배우분들이 주인공이었던 작품의 조연상이어서 그런지 더 크고 무겁게 보이는 것 같다. 김용화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과거의 오늘을 너무나 치열하게 사셨던 그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제가 설 수 있게 됐다. 그 감사함과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시상식이 열린 5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날에 대한 의미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동욱은 김자홍(차태현 분)의 동생 수홍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신과함께-죄와벌>의 히든카드로 활약했다.
김동욱은 극 중 관심 병사 ‘원 일병’(도경수 분)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선임의 모습부터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분노,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절절함 등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홍’과 어머니가 수화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장면에서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꽉 찬 감동과 여운을 담아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장면으로 탄생시켰다.
한편, 김동욱은 OCN 드라마 ‘손:The Guest’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