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현진영이 임미숙 집을 방문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정태우, 이천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새로운 살림남으로 현진영이 등장했다. 1992년 ‘흐린 기억 속의 그대’가 메가 히트하며 인기를 얻은 현진영은 대한민국 1세대 힙합 아티스트이자 음악프로듀서. 한국 비보이 1세대 이기도 한 그는 뛰어난 댄스 실력과 더불어 탁월한 가창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로 당시 ‘X’자 마크가 새겨진 커다란 후드티와 헤드셋을 처음 도입하며 대한민국 X세대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후 인생의 큰 굴곡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던 그는 2000년 배우 오서운과의 교제 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됐고 2013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아내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에 힘입어 시련을 딛고 방송은 물론 공연과 강연, 인터넷 라이브 방송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가는 현진영은 천재적 뮤지션이라는 본업의 면모와는 달리 가정에서는 아직도 방 정리를 못하고 군것질거리를 입에서 떼지 못하는 철없는 남편의 모습으로 아내 오서운의 폭풍 잔소리를 불러왔다.
잦은 말실수로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한 철부지 현진영을 향해 아내 오서운은 그의 훈련사를 자처한 잔소리꾼이 돼 있었다.
이날 현진영은 임미숙 집에 방문했다. 임미숙은 남편 명품들을 가져가라며 통큰 면모를 보였다. 임미숙은 현진영이 어려울 때 생활비를 챙겨주기도 했다. 특히 남편 김학래가 없는 틈을 타 옷장까지 개방했는데, 김학래는 조세호가 입은 400만원 짜리 명품 잠바를 따라샀던 것.
현진영은 김학래에 전화해 옷을 입어도 되냐고 물었지만 김학래는 단칼에 거절했다. 심지어 아들이 입어도 되냐고 묻자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현진영 오서운 부부와 함께 밥을 먹은 임미숙이 등장했다. 오서운은 “결혼한 지 얼마나 되셨냐”라고 물었다. 임미숙은 “결혼한 지 34년 됐다. 이제는 헤어지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임미숙은 “김학래가 속 썩여서 3일 운 적이 있다. 언젠가 침대 밑에서 통장을 발견했는데 마이너스 통장이더라. 1억이더라. 너무 속상해서 주식에 날렸냐고 물었는데 다 채워넣었다고 하는데 통장 정리를 안 했다”라고 말해 모두 경악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