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 노아트’ 김상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는 밝음과 어두움을 그리는 작가들이 모인 '흑과 백' 특집이 펼쳐졌다. 도전 작가로는 버려진 사물로 시대를 관찰하는 작가 김동진, 세상을 가장 단순하게 보는 작가 김상희, 명화를 재해석하는 작가 황정빈, 세상의 불만을 그리는 작가 채정완이 출연했다. 이들은 추상화부터 사회 비판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네 사람 모두 처음 도전하는 '라이브 드로잉 쇼'를 통해 각자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공개했다.
‘노머니 노아트’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
마지막으로는 김상희 작가의 ‘Gabe141’작품이 소개되었다.
김상희 작가는 어려운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고 쉽게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자신을 ‘세상을 가장 단순하게 보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김상희 작가는 개인전 6회, 단체전 64회, 작년 한 해 초대전만 18회의 경력을 보유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번 작품은 퇴근길에 우연히 바라본 자동차 후미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내 시선에는 사물들이 굉장히 단순하게 보일 때가 많다. 내 방식대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많은 분들에게 내가 보는 시선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는 사물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경험한 것들에서 영감을 얻는데 이번에는 빨간 후미등이 도시판 불멍 같았다. 보면서 멍 때릴 수 있고 휴식이 될 수 있는 그런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작가는 작업 과정에 대해 “자동차 후미등을 관찰하고 단순화시킨 뒤에 평면 도형만을 남겨서 캔버스에 그려냈다”고 밝혔다.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복잡함을 걷어내고 그림만큼은 단순한 안정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희는 "추상화를 그리는 젊은 작가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전시회를 하면 '이건 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반응을 꼭 한 번씩 듣는다"며 “작품이 단순해 보여도 연구하고 분석하고 덜어내는 수많은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지민은 "작품에 대한 섣부른 평가는 연예인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슷할 것 같다"며 김상희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넸다.
김상희 작가의 작품 경매 시작가는 2,400,000원.
이날 라이브 드로잉 쇼의 주제는 ‘흑과 백’이었다. 네 명의 작가는 독특한 재료와 작업 방식으로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빈 작가의 ‘양산을 쓴 친칠라’가 최종 경매에 올랐고 1,050만 원에 최종 낙찰되었다.
한편,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미술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20분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치열한 현장 경매로 대한민국 미술 신을 뒤흔들어놓을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