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 노아트’ 채정완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는 밝음과 어두움을 그리는 작가들이 모인 '흑과 백' 특집이 펼쳐졌다. 도전 작가로는 버려진 사물로 시대를 관찰하는 작가 김동진, 세상을 가장 단순하게 보는 작가 김상희, 명화를 재해석하는 작가 황정빈, 세상의 불만을 그리는 작가 채정완이 출연했다. 이들은 추상화부터 사회 비판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네 사람 모두 처음 도전하는 '라이브 드로잉 쇼'를 통해 각자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공개했다.
‘노머니 노아트’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
두 번째 작가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채정완 작가가 소개되었다.
채정완 작가는 불만을 표출하는 작가로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원인을 찾는데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는 “어떤 사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고찰과 함께 더 넓은 관점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보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정완 작가는 개인전 7회, 단체전 80회, 아트페어 12회 등의 경험이 있고 독특하고 확고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았다.
심오해 보이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 그는 “내 작품의 제목은 ‘누가 나쁜 놈이야?’이다. ‘개선 없이 반복되는 비극적 참사들이 발생했을 때 우리 사회에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은 정말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이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MC 전현무가 사람들이 민 머리에 모두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채정완 작가는 “불만은 개인이 갖고 있으면 그냥 불만에서 그치겠지만 다수의 불만은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작품 속 캐릭터는 익명성을 띤 군중의 모습을 갖고 있다. 내가 어떤 사회 문제를 얘기할 때 특정 인물 혹은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불만이 있다는 것은 해결하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고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직시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불만을 표출해 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정완 작가의 작품 경매 시작가는 1,750,000원.
한편,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미술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20분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치열한 현장 경매로 대한민국 미술 신을 뒤흔들어놓을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