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장미희에게 “내가 너 좋아해”라며 고백했다. 빌딩주와의 경제적 차이가 두려워 헤어졌던 장미희가 위암이 의심된다는 말에 감춰왔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에 시청률은 27.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이미연(장미희)에게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였던 박효섭(유동근). 하지만 평생을 구두장이로 살아온 그가 이 나이에 빌딩주 미연과의 차이를 좁혀가며 새로 시작한다는 게 무서워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다.
미연이 아플 수도 있다는 말에 그제야 미연을 찾은 효섭. 시간이 많은 줄 알아서 좋아한다는 마음을 나중에 고백하려고 했다는 효섭은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는 거, 네 얼굴 볼 시간, 너하고 같이 있을 시간, 미루고 미적대로 고민할 시간도 없다는 걸 왜 몰랐을까”라며 “내가 너 좋아해. 스무 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36년 전 그때와 같은 마음을 고백했다.
미연의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궁금증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신중년 커플의 앞날에 기대를 높인 ‘같이 살래요’는 13일(일) 17회가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