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김시은)는 시험에서 빵점을 받았다. 차마 보여주기 힘든 시험 점수에 금잔디는 끙끙 앓기 시작했다. 이에 친구는 점수를 조작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귀가한 금잔디는 금강산을 찾아가 시험지를 내밀었다. “아빠, 나 빵점 받았어… 찍어도 한두 개는 맞았었는데 이번에는 재수가 없었어. 혹시 충격받았어?” 금잔디는 솔직하게 빵점 시험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금강산은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눈치를 살피던 금잔디는 “다음부터 잘 할게. 미안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금강산은 “그래도 아빠는 기쁘다. 빵점짜리지만 용기 내서 시험지 보여준 게 대견해.”라며 금잔디를 격려했다.
저녁 식사를 하던 황동푸드 식구들은 동규철(최종환)을 만나고 온 옥미래(윤다영)에게 사연을 물었다. 옥재현(김동윤)은 “예비 며느리라고 챙겨주신 것 같은데 아냐?”라며 설레발을 쳤다.
이에 발끈 한 황동푸드 창업주 황만석(김호영)은 “턱도 없는 소리! 내 허락도 없는데 며느리로 받아들이겠어?”라며 소리쳤다. 당황한 옥미래는 어두운 안색으로 자리를 떴다.
옥미래는 엄마 황찬란(이응경)에게 “내가 처음부터 싫으셨대. 그래서 오빠를 미국으로 보내려 하셨다나 봐. 나 이제 어떡해?”라며 하소연했다. 이에 황찬란은 “엄마가 동사장님 만나서 얘기해 볼게.”라며 자리를 떴다.
KBS 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 유상영, 백금/연출 최지영)는 싱글대디 금강산과 입양아 옥미래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열연이 이색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전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