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 아이들(ZE:A)이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지면 컴백을 선언했다. 부상으로 2년 5개월간 ‘제아’ 활동에서 빠졌던 문준영까지 가세하여 9명의 완전한 제국의 아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어제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는 취재진을 대상으로한 제국의 아이들의 미니앨범 발표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 변신한 임시완, 예능계 최고의 핫이슈 황광희, 드라마와 예능, 뮤지컬을 통해 재발견된 박형식, 라디오 DJ로 변신한 케빈, 일본에서 유닛활동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힌 하민우, 제아포유[ZE:A4U] 앨범을 통해 작사,작곡가로 변신한 김태헌, 그리고 부상으로 오랜기간 함께하지 못했던 문준영, 서바이벌 예능을 통해 활약한 정희철, 드라마, 뮤지컬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김동준까지 제국의아이들 멤버 9명 전원이 참석했다. 사회는 ‘아이들’ 중 가장 활달한 황광희가 맡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제국의 아이들은 새 미니앨범 ‘일루션’에 수록된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의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무대 위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어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과 ‘유어 마이 스위티(U're my sweety)’를 잇달아 선보였다.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은 히트곡 메이커 이단옆차기가 제국의아이들을 위해 만든 곡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쥬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하우스댄스 기반의 곡이다. 특히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테너 코러스가 더해져 곡의 웅장함을 잘 살려냈다.
짧은 무대 공연에 이어 포토 타임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9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자리에 앉아 ‘제아’ 그룹과 각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발목 부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하지 못한 문준영은 “부득이하게 부상을 입어 방송활동을 많이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 없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보시다시피 무대 위에서 춤추는데 무리가 없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문준영은 신곡 ‘바람의 유령’ 퍼포먼스에 대해 “9인조라는 장점을 살려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었다. 포인트 되는 요소가 굉장히 많다. 아마 계속 보시면 중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완, 박형식 다음으로 누가 대세가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광희는 “회사에서는 정희철을 지목하지만 내 생각엔 문준영이다”고 답했다. 이어 “잘 생긴 준영은 KBS드라마 <사랑과 전쟁2>에도 캐스팅됐다. 사실 문준영이 다리만 안 다쳤더라면 내가 밀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라는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멤버 박형식은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 도착하자마자 한 훈련이 하필 유격훈련이었다. 정말 정신이 없어서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사실 그렇게 어리바리하지 않다. 요즘은 완전 잘하고 있다”며 극중 캐릭터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문준영은 “형식이도 굉장히 변했다. 지금과 1년 전의 눈빛이 다르다. 1년 전, 지금처럼 슈트 차림이었다면 형식이 눈이 아마 반쯤 풀려있을 테고 목소리도 깔았을 거다. 지금은 말도 잘하고 적극적인 친구가 됐다”며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한 멤버들을 자랑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1위 공약 퍼포먼스’에 대해 제아 멤버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먼저 하민우는 "우리처럼 멤버 수가 9명이 나인 뮤지스의 걸 그룹 댄스를 보여드리면 팬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광희가 황급히 "1위 공약 같은거 하면 안 된다"며 끼어들어 누구도 하지 않는 공약을 해야 한다며 "1위가 되는 순간 집계를 해서 저희 멤버수 대로 팬들에게 볼뽀뽀를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나머지 멤버들도 순순히 광희의 깜짝 공약을 받아들였다.
한편 제국의아이들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은 멤버 케빈이 이원(E.ONE)과 작업한 곡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이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되었고 오늘 앨범 정식발매와 함께 뮤직뱅크 무대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각 멤버들 앞으로 배달된 화환들의 진화! 요즘은 쌀 뿐만 아니라 라면, 계란도 대열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