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강남이 이상화 등근육에 반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신규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가 방송됐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정말 환장하겠네”를 외치는 가족들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여행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환상’과 ‘환장’을 오가며 끈끈한 가족애와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첫 번째 가족으로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와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하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광산김씨 패밀리가 나섰다. 이후 고은아, 미르 남매가 이끄는 개성 만점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 나태주와 여섯 고모가 함께하는 태국 효(孝) 여행기가 그려졌다. 또 오나미, 박민 부부의 19금 발리 신혼여행과 연예계 다산의 아이콘 김지선 가족, 문희준 가족 등이 여행을 떠났다.
이날 강남, 이상화 부부는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었던 정글이 우거진 필리핀 보홀로 여행을 떠났다. 벌써 결혼 5주년을 맞은 두 사람은 초심 찾기 여행에 나섰다.
이상화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신기록 보유자.
이상화는 “은퇴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운동하는 꿈을 꾼다”며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꿈에서조차 빙판 위에 있을 만큼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함을 뽐냈다. 이날은 강남, 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보홀 여행 이야기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늦잠에 푹 빠졌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이불로 벽이 형성돼 있었다. 강남은 “아내가 본인 애착 이불이 있다. 여행을 가도 자기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효림은 두 사람의 모습에 “그래도 신혼이다. 한 침대를 쓰지 않냐. 애가 있으면 같이 방도 안 쓴다"고 반응했다.
강남, 이상화 부부는 날루수안 섬의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목조 다리를 찾았다. 강남은 멀미가 심한 아내를 위해 여유로운 요트를 준비했다. 이상화는 ”멀미가 덜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요트 안에는 과일 등이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목적지까지는 배를 타고 1시간이나 가야 했고 이상화와 강남은 예상보다 먼 거리에 당황했다.
이날 이상화는 선크림 바르기에서 사진 촬영까지 뭐 하나 쉽지 않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남편’ 강남 길들이기에 학을 떼었다.
이상화는 강남에게 선크림을 바르라고 하지만 강남이 외출 직전까지 안 바르고 버티자 “선크림 발라야 돼. 안 바르면 오빠 얼굴 흘러내려”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상화는 “기무라 타쿠야 지금 어떻게 변했어? 선크림 안 바른 게 후회된다고 했잖아”라며 일본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선크림 필수론을 지지하며 강남의 선크림 바르기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강남은 기무라 타쿠야까지 소환하며 선크림 바르기를 거듭 강조하는 이상화에게 “(기무라 타쿠야 얼굴) 흘러내리고 나서 더 잘 됐어”라며 반박했다. 강남은 “나 하와이 출신이야”라며 항변했다. 결국 이상화가 강남에게 직접 선크림을 발라주며 강남의 피부를 지켜주기 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이상화의 뒷목을 잡게 하는 강남의 행동은 계속됐다. 이상화는 강남의 어깨가 굽어 있자 이를 꼿꼿하게 피라고 당부했고, 또다시 강남이 자신의 말을 새겨듣지 않자 “어머니가 어떻게 키웠어?”라며 육아 난이도 최상위 레벨을 연상시키는 강남의 행동에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과 이상화는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날루수안의 목조 다리를 찾았다. 강남은 앞서가는 이상화를 멀찍이서 바라보며 “등 근육 왜 이렇게 세냐. 등 근육이 사람이 아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남은 남다른 이상화의 등 근육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이상화 등 근육이 부락부락한데 그걸 보고 ‘어? 나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화 등 근육이 사람 얼굴처럼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환상 혹은 환장의 여행기를 공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