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이 위너 강승윤에 러브콜을 보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새로운 보스로 등장했던 김문정 음악 감독은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돌아왔다. 전현무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리면 대한민국의 뮤지컬 대부분의 음악 감독을 하신다고 보시면 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김문정 감독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에 배우, 연주자, 스태프들까지 그의 눈치를 봤다.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공연 전 마지막까지 오케스트라 연주를 점검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체크했다.
이날은 김문정 음악 감독의 숨막히는 뮤지컬 ‘맘마미아’ 리허설 현장이 그려졌다. 4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나는 ‘맘마미아’의 음악 감독 김문정은 극중 ‘아빠들’ 역으로 캐스팅된 장현성, 김정민, 이현우,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과 연습에 돌입했다.
첫 밴드 리허설부터 김문정 감독은 지적사항을 늘어놓았고, 밴드 단원들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리허설을 하며 진땀을 흘렸다.
이날 김문정은 베테랑 배우들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아빠 역 배우들의 유일한 삼중창 장면에서 데뷔 31년 차 명품 배우 장현성조차 실수를 연발하자 김문정은 특유의 독설을 쏟아내며 현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김문정은 "뮤지컬이 익숙한 민영기 씨와 달리 장현성, 김진수 씨는 계속해서 연습을 시켜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따로 모셨다"고 이들을 따로 모아 연습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영상을 보던 김숙은 “밖에선 다들 선생님 소리 듣는 분들인데”라 했고, 김희철과 강승윤도 “형님들 혼나는 거 처음 본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실전 같은 런스루 리허설에서 최정원, 홍지민, 박준면의 에너지 넘치는 최고의 ‘댄싱퀸’ 열연이 펼쳐진 가운데 장현성, 이현우, 김진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런스루가 중단되는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장현성의 실수가 이어졌다. 장현성의 타이밍이 자꾸 밀려썬 것. MC들은 대사가 밀리는 이유가 장현성 잘못이 아니라 가장 먼저 대사를 치는 이현우가 너무 길게 웃음을 이어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다음 대사까지 줄줄이 밀려 가장 마지막 대사를 하는 장현성의 타이밍에서 무너져 내린다는 것. 김희철과 전현무는 “현성이 형만 다 독박쓰는 거다”, “장현성 씨가 제일 불쌍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문정은 스페셜 MC로 나온 위너 강승윤에 러브콜을 보냈다. 김문정 감독은 강승윤에게 “승윤 씨 보고 생각나는 배역이 몇 개 있었다”면서 ‘맨 오브 라만차’의 산초 역을 언급했다. 산초는 김호영이 했던 역할이다.
이에 전현무는 “승윤 씨 속단 내리지 말고 오늘 영상을 보고 결정하길 바란다”며 ‘카리스마’ 김마에 김문정 감독의 VCR 영상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