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 노아트’ 심주하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에는 대한민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 미술 작가들 중 ‘해외파’ 지아혁, 임아진과 ‘국내파’ 다니엘 신, 심주하가 출연해 ‘해외파 vs 국내파’ 특집으로 펼쳐졌다.
‘노머니 노아트’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
세 번째 작품은 심주하 작가의 ‘우리의 모든 날들’이었다.
양귀비꽃을 그리는 심주하 작가는 데뷔 4년 차 순수 국내파 작가로, 개인전, 단체전, 아트페어 등 25회 이상의 경력을 보유했고, 대학생 잡지 모델 출신이기도 하다.
심주하 작가는 ‘우리의 모든 날들’에 대해 “우리가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양귀비꽃으로 피워낸 작품이다. 항상 그림을 그릴 때 빠지지 않는 소재가 꽃이다. 꽃과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며 “꽃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활짝 핀 꽃과 그렇지 못한 꽃들이 있는데 이것이 인생의 희로애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양귀비꽃이 등장하는데 꽃말이 위로와 위안이다. 내 그림을 보시는 분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심주하 작가는 작품의 주재료로 분채와 먹물을 사용하는데, 분채 물감이란 물과 아교라는 재료를 섞어 색 하나하나를 만들어내는 물감이다.
심주하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위로를 이야기 하고 싶다”며 “고등학교 시절 친구로부터 신체적인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당시의 트라우마를 그림으로 치유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위로’라는 꽃말을 가진 양귀비꽃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주하 작가의 솔직담백한 고백에 김민경은 “주하 작가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나 또한 초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왠지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되는 것 같아서”라며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는 “당시의 기억은 평생을 살아도 절대 잊히지 않고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심주하 작가는 “내 작품을 보시고 모든 분들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미술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20분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치열한 현장 경매로 대한민국 미술 신을 뒤흔들어놓을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