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의 제작발표회가 오늘 오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출을 맡은 김진성 감독과 배우 오세훈, 조준영, 장여빈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쳤다.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신장 이식 수술 후 서로를 닮아가는 열여덟 절친 고유(오세훈)와 고준희(조준영)가 전학생 한소연(장여빈)에게 동시에 반하며 벌어지는 세포기억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이다. 로맨스물에선 보기 드문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장기 이식 수혜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주인공 고유와 고준희가 장기이식 후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현상과 그로 인해 나비효과처럼 점화되는 삼각관계 로맨스가 관심을 끈다.
김진성 감독은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장기를 이식하게 되면 어떤 습관이나 기억들이 떠오른다는 가설이 있다. 이러한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어 두 남자의 브로맨스도 극대화하면서 삼각관계 로맨스를 그리려고 한다.”며 “기존의 하이틴 드라마들과 차별점이라면 젊은 분들의 취향뿐만 아니라 부모님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영화 <해적 : 도깨비 깃발>을 통해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한 오세훈(EXO 세훈)은 하라고의 ‘농구천재’ 고유로 나서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친구를 위할 줄 아는 당찬 의리파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오세훈은 “좋은 작품을 좋은 감독과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고유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고유를 통해 나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과 영화 <해피 뉴 이어>를 통해 청춘 로맨스 아이콘으로 눈도장을 찍은 조준영은 무뚝뚝한 ‘공부천재’ 고준희로 분해 신장이식 수술 전과 후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린다. 조준영은 “고준희는 무뚝뚝하며 평범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어렸을 때 아픔이 있는 친구다. 친구들과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런 것을 숨기고 툭툭 내뱉는 모습이 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연기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고유에게서 신장을 이식 받은 뒤 어떤 표정을 지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tvN <청춘월담>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라이징 신예 스타 장여빈은 두 소년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전학생 한소연으로 변신해 완벽한 외면 뒤 내면의 상처를 감추고 있는 소녀를 연기한다. ”한소연 역으로 캐스팅되어 대본 리딩하고 촬영을 하는 동안 내가 꿈을 꾸는구나 생각했다. 감사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며, “소연은 되게 외로운 친구이다. 고유, 고준희를 만나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달라진다.”고 자신의 역할을 말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지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이다. 고유와 고준희, 그리고 한소연의 삼각관계와 함께 2023년에 등장하는 고 박사(송재림)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대해 김진성 감독은 "고 박사가 과연 고유일까, 혹은 고준희일까 지켜보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티빙 새 오리지널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총 8부작으로 오는 5일(금) 오후 4시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에 2화씩 공개된다.
[사진=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