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5월에는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이 신작 <토리와 로키타> 개봉을 기념하며, [다르덴 형제 감독 특별전]을 선보인다. 집요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이슈를 파고들며, 현 사회의 초상을 그려내는 장 피에르 다르덴 그리고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5월 10일 개봉을 앞둔 다르덴 형제의 신작이자 칸영화제 75주년 특별기념상을 수상한 <토리와 로키타>와 더불어 대표작 4편, <자전거 탄 소년>, <로제타>, <언노운 걸>, <소년 아메드>를 아트나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5월 겟나인 첫 작품 <로제타>는, 199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작으로,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핸드헬드 카메라가 ‘로제타’의 곁을 지키며 실업이라는 절망적인 환경 속 그녀의 깊은 내면과 감정을 파고드는 걸작이다. 두 번째 작품 <자전거 탄 소년>은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다르덴 형제 감독을 이 시대 최고의 거장 감독 반열로 이끌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사는 ‘시릴’이라는 소년이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사만다’를 만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차가운 세상 속 따뜻한 희망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세 번째 작품 <언노운 걸>은 의사 '제니'가 진료가 끝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소녀의 죽음 이후, 그 소녀의 행적을 쫓는 이야기다. 사회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이주민 여성의 삶과 죽음을 성찰하게 하는 다르덴 감독의 예리한 시선과 아델 에넬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네 번째 작품 <소년 아메드>는 2019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13살의 무슬림 소년 ‘아메드’가 어릴 적부터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 ‘이네스’를 배교자라는 이유로 헤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단적인 종교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유럽이 처한 현실을 가로지르는 통찰력을 지닌 작품이다.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소수자들의 삶과 고난을 심도있게 탐구하며, 영화로 깊은 여운과 성찰을 주는 이 시대의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 5월 한달 간 다르덴 감독의 대표작 4편을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 [다르덴 형제 감독 특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